부자묘 거리와 강남공원 :)난징 여행

2013.9.1. 난징(남경) 강남공원

 

중국여행 셋째날 저녁.

 

한국식당에서 고기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났더니 조금 회복한 용돌이

이날 중산릉 낮 관광은 용돌이로 인해 못따라 갔지만 저녁엔 야경이 아름답다는 부자묘 거리로 나가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들어간 곳인 '강남공원'

 

싸이 덕분에 이젠 강남하면 강남스타일 밖에 안떠오르네요. 쩝쩝 ^^;;

 

청나로 초기 지금의 강소성, 안휘성을 강남성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강남공원이라고 불린다는데요, 어쨌든 이곳은 남송시절부터 조성되어 이후부터 과거시험장으로 사용되던 장소라고 합니다.

 

입장료 1인 25원

 

 

(▲ 시험문제가 뭘까)

 

 

 

 

강남공원으로 들어가면 젤 먼저 보이는게 아래 사진의 '등용문'입니다.

 

등용문(登龍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용이 (되기위해) 오르는 문 정도가 되겠지만, 아래에 있는 유래에서 보듯이 '용문'에 오른다는

의미이다. 주로 입신양명의 관문으로, 성공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는 관문을 일컫는다.

어원은 후한서에서 등장. 환관이 득세하여 어지러운 와중에도 고결함을 유지하던 관료 이응이란 자가 있었는데,

그의 추천을 받은 젊은이들이 이를 영광으로 여겨 "이응의 추천을 받는것은 용문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로 비유한데서 이른다고 한다.

용문이란 황하 상류 협곡의 문인데, 물고기가 이를 통과하면 용이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비유한 것.


다시말해 이응의 추천을 받는것은 물고기가 용문을 오른 것이고, 이로 인해 출세하는 것을 물고기(젊은 관료)가

용(출세)이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이른 것이다.

 

-엔하위키 미러 중 등용문-

어쨌든 이 용문은 '향시'라는 시험을 보는 해에만 개방되었기 때문에 매번 그때마다 강남의 백성들이 앞다투어 이곳에 와 용문을 뛰어 넘으며 좋은 운을 기대했다고 합니다.

어떤 운이 오냐면요~~ 엄청 많습니다. ^^

 

용문을 한번 뛰어 넘으면 시험에 합격하고

용문을 두번 뛰어 넘으면 직장에서 성공하고

용문을 세번 뛰어 넘으면 부자가 되고,

용문을 네번 뛰어 넘으면 결혼해서 잘살고

용문을 다섯번 뛰어 넘으면 아들을 낳고

용문을 여섯번 뛰어 넘으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

 

그래서 우린 이 용문을 여섯번을 뛰어넘었답니다. 으쌰으쌰~

 

 

 

(▲ 용문을 뛰어 넘기 전, 잠시 용문 위에 앉다)

 

 

(▲ 괴성점두, 문장의 흥망성쇠를 지배하는 신)

 

 

 

 

 

강남공원 옆으론 작은 천이 흐르는데 그 옆으로 불그스름 은은한 빛을 내는 등을 따라 걷다보니 저 또한 신비스런 분위기에 취해 같이 특별한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분위기에 약한 여자라 그럴까요. ㅎㅎ

그래도 현실세계가 아닌 듯한 이런 분위기 아래선 누군들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혹시 남경에 부자묘를 가시게 되거든 꼭 '저녁'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

 

 

간 김에 이렇게 용문을 뛰어넘어 기분 좋은 미래도 상상해보시구요~~

 

 

 

덤으로 옛날 과거시험장에서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컨닝페이퍼 사진 보여드릴게요~ ^^

 

 

오른쪽 컨닝페이퍼는 쥐수염으로 썼대요..ㅎㅎ

어쨌든 예나지금이나 사람은 변함이 없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