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정여립 공부하기

 

최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드라마 '왕의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두곳의 작품에서 '정여립'이 등장하더라구요.. 사실 두 군데서 다 극 초반에 죽음을 맞이하긴 하는데 다들 그가 꿈꾸던 세상을 쫓아가요.  

정여립의 난 때문에 역적의 이미지로 많이 접했던 인물이였는데 두 작품에서 '정여립'을 따르며 '대동세상'의 꿈을 쫓는 인물들을 보고 있자니 요즘 참 한가한 저는 궁금해지더라구요.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

Blades of Blood, 
6.7
감독
이준익
출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김창완
정보
시대극, 액션 | 한국 | 111 분 | 2010-04-28


왕의 얼굴

정보
KBS2 | 수, 목 21시 50분 | 2014-11-19 ~
출연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신성록, 김규리
소개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정여립(1546~1589)은 일찌기 이이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으며, 그 뛰어난 재주로 이이의 총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이가 죽고난 후 이이를 비판하며 동인편을 들자 군사부일체를 중시했던 조선사회인지라 선조와 서인들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로 그는 벼슬을 버리고 전라도 진안 죽도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의 뛰어난 학식에 찾아오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죽도에서 신분에 제약을 두지않고 사람들을 규합하여 개혁사상과 애국심을 가르치고 말타기, 활쏘기 등의 무술도 가르쳤는데 그 조직이 대동계입니다. 그 대동계는 관군의 요청으로 전라도땅에 들어온 왜구를 격퇴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당대의 천재로 알려졌던 정여립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말들을 소개해보자면,

하는 가문의 사물(私物)이 아니고 만인의 공물(公物)이다. 천하는 공물이니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을수 있겠는가.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은 서로 자손이 아닌 자에게 광위를 전하였지만 이들은 모두 성인이 아니였던가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면 그런 임금에게 충성을 바칠 이유가 없다. 옛사람 유자혜는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겠는가'하였으나 지금은 현자로 추앙받고 있다

 

여하튼 그의 마지막은 누구나 다 알듯 기축옥사(1589), 비밀조직을 만들어 왕권을 도모한다는 역모죄로 몰려 관군이 몰려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하는데, 오늘날 대동계의 역모나 그의 죽음에 관해서 그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정여립과 함께 하는 이들이 꿈꾸는 세상, 대동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오경의 하나인 예기(禮記)예운편(禮運篇)에서 그 대동세상을 찾습니다.

"큰 도(道)가 행해지면 천하가 공정해진다. 현명한 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쓰면 신의가 돈독해지고 화목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어버이만 어버이로 모시거나 자기 자식만 자식으로 사랑하지 않고 남의 어버이나 자식도 자기 가족처럼 여기게 된다. 노인은 안락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일자리가 있으며, 어린아이들은 훌륭하게 양육되고, 홀아비·과부·고아, 그리고 의지할 데 없거나 병든 사람들도 모두 부양을 받게 된다. 남자에게는 직분이 있고 여자에게는 시집갈 곳이 있다. 재물이 쓸모없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싫어하고 또한 그 재물을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가지지도 않는다. 힘은 자기자신에게서 나오지 않는 것을 싫어하고 또 그 힘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나쁜 꾀는 생기지 않고 도적떼도 생겨나지 않아서 대문을 닫지 않고 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세상을 '대동'의 세상이라고 부른다."

이런 세상은 지금도 원하는 세상이 아닌가요? ^^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저자
신정일 지음
출판사
다산초당 | 2007-10-22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은 400년 전 조선 천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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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말하지만 요새 제가 참 여유로우니까요..커피한잔해 도서관에서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이란 책을 봤거든요. 천여명의 선비들이 죽어나간 기축옥사를 다룬 책인데.. 음.. 정여립 때문에 빌려본 책인데 언급되는 인물들이 수십명이라 뭐..  역사 전공자가 아닌 제겐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ㅎㅎ 여유가 많다고  머릿속까지 여유가 있는건 아니라는..  

그래서 역사공부는 이 정도로 끝내고, 나중에 소설형식의 책을 하나 빌려볼려구요.  좀 매력적인 인물이라 아마 소설에서도 사극만큼이나 멋지게 표현될 거 같아서 말이죠. ^^

 


정여립, 몽상가의 자유

저자
강흥수 지음
출판사
포럼 | 2008-04-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정여립, 대동세상을 꿈꾼 미완의 혁명가 정여립, 몽상가의 자유에...
가격비교

 

 

  • Favicon of https://bonlivre.tistory.com BlogIcon 봉리브르 2014.11.27 15: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네, 그래서 저도 정여립에 대해 좀더 알아보려구요,
    요즘도 아니고 그 시절에 누구나 대동한 세상을
    꿈꾸었다고 하니 정말 난세의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1.27 18:29 신고 수정/삭제

      봉리브르님(발음하기 어렵네요 ㅎㅎ) 글 기대할게욧 역사쌤처럼 이해하기 쉽게 늘 풀어내셔서 정여립 편두 빨리 읽어보구 싶네요~^^

  • Favicon of https://estherstory.tistory.com BlogIcon 에스델 ♥ 2014.11.27 17: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나쁜 꾀는 생기지 않고
    도적떼도 생겨나지 않아서
    대문을 닫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
    정말 이런 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정여립 참 매력적인 인물이네요...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1.27 18:26 신고 수정/삭제

      그렇죠~~? 그 대동세상이란거 시간이 흐른 지금도 아직 이루지 못한듯 보이지 않나요 ^^;;

  • 지혜 2014.11.30 22:11 ADDR 수정/삭제 답글

    예나 지금이나~ 책 좋아하네. 언니가 공부를 오래했어야 하는데...ㅋ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2.01 13:18 신고 수정/삭제

      읽는 것만 즐길뿐이야.^^;; 나중에 기억이 안난다.ㅎㅎㅎ
      공부도 할때만 좋고.. 나중에 활용을 못하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