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청도역

한번쯤 무작정 어딘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 없으세요?

 

평일날 휴가내고 부산에서 대구까지 볼일 보러 갔던 날에

왠지 간만에 혼자 있는데 그냥 집에 가기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어디를 한번 가볼까 하다가

우선 떠오르던 청도역을 검색해보곤 가보자.. 하고 청도역 기차표끊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날은 구포-대구 무궁화, 대구-청도 무궁화, 청도-구포 무궁화

무궁화열차 실컷 타본 날이네요 ㅎ

 

 

청도역에 내렸더니 역사주위로

이렇게 외갓집 분위기로 주변을 꾸며놓았네요

함께 내린 사람들은 늘상 보던 거라 그런지 그냥 지나들 가고

혼자 카메라 들고 요기조기 찍고..

약간 쭈뼜쭈뼛한 마음을 누르면서~~ 하핫..

 

 

 

장독대와 기차, 은근히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시골 외갓집에 내려가기 위해 기차에 오르던 추억을 간직하던 분의 아이디어였을까요

나름 이곳, 시골집에서 보는 기차역의 모습이 정감있습니다

 

 

근데 뭔가 아쉽다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아마도 늘 사진속에 등장하던 울 집 꼬맹이가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번도 타본 적도 본 적도 없는 '해랑'열차를 우연히 보니

용돌이가 요 기차 봤으면 엄청 좋아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고..

집에 가서 사진 보여주면 또 엄마 혼자만 봤다고 삐죽댈 얼굴을 상상하니

혼자 피식.

 


어쨌든 해가 점점 질 무렵이라 다시 집에 돌아가야하니

역주변만 살짝 둘러보고 역 바로 옆의 추어탕 거리엘 갔습니다

청도가 추어탕이 유명한 지역인지는 몰랐네욤~~~ 암툰

육천원 하던 추어탕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다시 구포행 열차를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