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다는 함께 노는게 좋아

오늘 용용이는.. 2012.09.02 20:03

선선한 바람에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났던 날,

집근처 공원엘 갔습니다

가끔 갈 때마다 유치원 친구들을 만난지라

오늘도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듯한 용돌이였습니다

결론은 .. 만나지 못했습니다.. ^^

 

 

늘 그렇듯이 피곤함도 모른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와서 간식 한입 먹고 다시 뛰어나가길 수차례 반복합니다

친구들 못만나서 혼자 노니까 심심하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보면 모르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 주위에서 노네요

같이 놀고싶어 하는거 티난다.. ㅎ

 

 

 

용이가 숫기가 많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서

아는 사이가 아니면 먼저 적극적으로 말은 걸지 않습니다..

단지 몸으로 .. 조용히 몸만 그쪽으로 가있는 거죠..ㅎㅎ

 

그러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만난 듯 합니다.

그 아이랑 말은 주고 받지 않고 여러번 같이 달리고 .. 해 보더니

자리로 쪼르르 달려오더니

'쟤랑 축구하기로 햇어' 하면서 공을 들고 뛰어갑니다

'쟤도 일곱살이래?' 물어보니 '나이는 몰라' 하면서 신나게 뛰어갑니다 ^^

 

조용히 달리기만 했던 두 아이는 축구공 차기를 하면서 드뎌

큰소리로 웃어대며 공을 주고 받네요

ㅋㅋ

그 아이가 공을 좀 멀리 차게되서 용돌이가 그 공 주으러 뛰어가니

'미안하다 야.'이러는데 참 귀엽더군요

 

 

사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지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에

꽤나 수줍음 타는 용이의 성격을 고쳐야하는 것인가.. 한때 고민 한 적도 있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조급해 하지않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남자다움이 대체 뭔가싶기도 하네요 ㅎㅎ

 

 

 

 

암툰 용돌이는

혼자 놀 뻔 하다 다행히 새 친구랑 재밌게 놀아서 좋은 오후였는데..

앗싸

전 용이 놀 동안

가져간 책을 펼쳤지만 많이 읽지는 못했네요..

따사로운 햇볕과 간간히 불어주던 시원한 바람이

나른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후배가 빌려준 '장미의 이름' 이 그 졸음을 부채질한 듯.. ㅎㅎ

졸려

2012. 9. 2. 일욜

사직 아시아드 조각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