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기

 

2015.7.26. 일요일

 

원래 계획대로라면 전날인 토요일 우리는 캠핑을 하러 갔었어야 했다.

그치만 주말 태풍이 온다는 말에 아쉽게도 캠핑 계획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토요일도, 일요일도

태풍은 오지않았다는..

 

비가 오기는 커녕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일요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다대포로 향했다.

 

 

다대포 해수욕장이 가까워 질수록 차가 제법 밀려서

그 근처 해변에서 그냥 놀기로 했다.

최근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계속 주문해대는 남편이 산 '그늘막텐트'도

오늘이 첫 개시였다.

엄마아빠가 그야말로 땡볕에 어설픈 손놀림으로 텐트를 치는 동안

용돌이는 이미 물에 흠뻑 젖었다.

 

바닷물에 젖은 앞머리가 이마에 철썩~ 게다가 안이쁘게 달라붙어서

울 아들래미 인물이 조금 죽네.. ㅎㅎ

 

 

물이 깊지 않아서 아이가 놀기엔 좋았다.

그치만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한동안 잘 놀던 용돌이

샌들이 불편했는지 샌들을 벗고 물에서 놀다가 바닥에 있던 돌에 발바닥에 상처가 났다.

 

그 이후부턴 급 컨디션이 안좋아진 용돌이,

여태 잘 놀던 바닷물이 안깨끗하고, 벌레도 있는 것 같다며

투덜대기 시작하고..

 

 

 

거기에 태풍이 오긴 오려는지 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우리가 어렵사리 친 그늘막 텐트가 휘청휘청 무너질려고 해서

둘이 달라붙어 수습하다 보니 폴대가 그만 부러지고 말았다.. 헉..

첫 개시였는데...

 

그래서 발바닥이 아파서 기분 상한 용돌이처럼

텐트가 망가져서 기분 상한 엄마 아빠는

다대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

 

떠나기 전에 물놀이 하면서 먹을려고

미리 전화로 배달주문한 '하바드 치킨'을 취소할 순 없었기에 배달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치킨은 해변 바위에 커다랗게 치킨집 전화번호가 매직으로 적혀있었다.

하바드치킨 262-6694 라고.

오랜만에 듣는 치킨 브랜드.ㅋ

중국집 전화번호도 있었다

 

여튼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치킨 한마리를 뚝딱 차에서 해치우고

다대포를 떠났다.

 

다대포 하바드 치킨은 맛있게 먹었지만 발바닥이 아픈 기억때문일까

용돌이는 다대포는 싫어. 앞으론 안올꺼야 한다.

 

고집이 있어서 아마 한동안 안올려고 할 거 같다. ㅎㅎ

 

 

  • 이모 2015.08.27 17: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물 깨끗해 보이는데~ 실제론 별로인거가~ 텐트부러져서 어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