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 이바구길에서의 좋은 기억 :) 부산 여행

 초량 이바구길 둘러보기, 2014.8.27.

 

평소에는 자주 오지 못하는 동네라 이날은 마음먹고 부산 동구 일대를 돌아보기 위해 나섰답니다.

사실 장기려 기념관을 목표로 정했는데 우연히도 그 일대가 '초량 이바구길'이라는 관광 지역으로 조성되어서 그 코스를 활용하게 되었네요.

첫번째 목적지인 장기려 기념관에 대해선 며칠전에 포스팅 했답니다.

http://jeena0411.tistory.com/30

 

우리가 눈도장 찍고 온 '초량 이바구길'

장기려기념관 ▷ 이바구공작소  ▷ 이바구충전소(게스트하우스)  ▷ 김민부 전망대  ▷ 168 계단, 168 도시락국  ▷ 할머니표 카페 ^^

# 이바구 = '이야기'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

# 우리는 부산역 앞에서 190번 버스 타고 초량 어린이집에서 내려 위 코스들을 둘러보며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답니다. ^^ 

 

장기려 기념관에서 나와 잠시 '이바구 공작소'에 들러보았는데, 공작소라고 하여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곳인가하고 물어봤는데 이야기를 만드는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두 달마다 그 이야기가 바뀌는데 지금은 지금까지 부산을 지켜내신 분들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는 중입니다.

조그만 공간이라 전시물은 많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

 

(△이바구 공작소)

 

이바구 공작소에서 나와 김민부 전망대로 향합니다. 가다보면  이바구 충전소라는 게스트 하우스가 그 특별한 외관때문에 눈에 띄네요.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한참을 내려갔는데 김민부 전망대가 안보이는거예요.ㅜ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서 보니 바로 근처에 김민부 전망대로 향하는 168 계단이..ㅎㅎ 눈 크게 뜨고 봐야되요~~~!!

 

(△ 게스트하우스, 이바구 충전소)

 

 

김민부 시인은 부산 동구에서 태어난 시인이라고 합니다. 아. 정말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더 많은 전 오늘도 반성하며, 이 분의 시로 만들어진 가곡 ' 기다리는 마음' 은 그래도 아시는 분이 많을 듯 합니다.

이 김민부 전망대에서 부산항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너무 멋지답니다. 이렇게 전망 멋지고 시원한 곳에서 용돌이와 함께 컵라면 한 그릇씩..ㅎㅎ

이 곳에서 라면 먹다가 이바구 충전소 앞에서 만나 길을 알려주셨던 동구청 담당계장님을 또 마주쳤는데, 용돌이 앞에 앉아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에 왜군들이 배 200여척을 이끌고 와 임진왜란이 시작된 얘기랑 송상현 공 , 정발장군 이야기를 해주셧어요. ^^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

 

 

배를 든든히 채우고 168 계단을 따라 마을을 내려가면 아래 그림처럼 또 특별한 디자인의 지역 식당 '168 도시락국'이 눈에 띕니다. ^^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지역 할머님들이 만드는 시락국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는데 진작 알았더라면 라면으로 배 안채웠을 것을..ㅎㅎ

참, 168 계단은 계단 갯수래요. 산쪽으로 집을 하나씩 지을때마다 계단이 늘어나서 168계단이 되었다는. ^^

 

(△ 지역 할머님들이 요리하신다는 도시락 시락국 식당)

 

168 계단을 다 내려갔다고 계단이 또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ㅎㅎ

평지까지 내려가려면 또다른 계단을 따라 더 내려가야해요. 가는 길에 할머니 한분에 집 앞에다 간소한 미니 다방을 차렸네요. ^^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전 믹스 커피 아이스, 용돌이는 생레몬에이드 주문~

 

 

안쪽 마당에는 작은 테이블 하나도 마련해 두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어쨌든 기다리면서 초량초등학교 13회 졸업식이라는 할아버지의 폭풍 수다도 듣고.. 가는 길에 꼭 보고가라시던 이 집 아래 만들어진 일제시대 동굴 입구에서 사진도 한 컷 찍었습니다.

(△ 할머니 다방과 동굴 입구 앞에서)

 

 

마침내 평지에 이르러 담장에 전시된 부산 동구 인물들 사진을 감상하고 요렇게 벽화앞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지나가시던 동네 어르신이 직접 사진찍는 포즈까지 알려주셔서 요렇게 잘 나왔답니다.

 

 

용돌이와 함께 떠난 부산 초량 이바구길, 좋은 기억을  가득 담아 끝이 났네요. 오늘 이곳 저곳에서 마주친 분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

  • 푸른하늘여행 2014.09.01 09:25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여기는 얼마전에 다녀온 길이라
    더 반갑네요
    아 용이가 정말 많이 컸군요!!
    이런길을 같이 걸을수 있을정도로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09.01 21:26 신고 수정/삭제

      앗. 푸른하늘님이 이바구길을 어떻게 멋지게 담으셨는지 기대가 되욧!!! ^^

  • Favicon of http://parkah_99.blog.me/ BlogIcon 주리니 2014.09.01 15:02 ADDR 수정/삭제 답글

    초량이 이렇게 변했나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와우, 정말 변한 모습이 생생히 전해지네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09.01 21:26 신고 수정/삭제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 저야 예전모습을 잘 몰라서 실감이 나진 않지만 이렇게 새 건물 사이에 있는 원래 건물들을 보니 많이 변했겠구나 싶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s://hmh6384.tistory.com BlogIcon 아슈디뮤 2014.09.01 15: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부산에 사시는군요?
    저는 부산에 두번밖에 안가봤지만 두번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제 마음속의 로망, 부산에 살고 계시다니~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09.01 21:25 신고 수정/삭제

      앗. 마음속 로망인거예욧? ^^ 저도 사실 결혼하면서 부산에 살게 된건데 저도 이곳이 꽤 맘에 들어요 하핫

  •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anmin BlogIcon 미리별 2014.09.01 16:09 ADDR 수정/삭제 답글

    부산은 먹거리,볼거리, 즐길거리가 참 많은 곳 같아요.
    가곡 '기다리는 마음'이 기억나지 않아 검색해 봤어요. ㅎㅎ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그거군요. ^^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하면 친절한 분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09.01 21:24 신고 수정/삭제

      사실 저도 제목만 들어서는 무슨 가곡이지 했었거든요. 집에 와선 미리별님처럼 검색해서 들어봤어요. 낯이 익은 노래더라구요. ^^ 남편은 흥얼흥얼 따라부르던..ㅎㅎ

  • Favicon of https://estherstory.tistory.com BlogIcon 에스델 ♥ 2014.09.01 17:5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지막 사진이 참 멋집니다.^^
    담에 친정가면 아이들 데리고 저도
    꼭 가봐야겠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09.01 21:23 신고 수정/삭제

      머리감는 모습요? ㅎㅎ
      네 담에 오시게 되면 운동화로 동여매고 오셔야해요 ^^

  • 정희 2014.09.01 20:40 ADDR 수정/삭제 답글

    용이 엄마랑 재미있는 여행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