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강건너 시사단 :) 안동여행

안동 도산서원, 시사단, 세월교

 

 

 

 

도산서원에 서서 저멀리 강 건너를 보면 ↑ 요로코롬 생긴 시사단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은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념하기 위해 이조판서 이만수에게 도산별과를 새로 만들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게 했는데, 도산서원의 소나무 숲에서  과거시험이 치뤄졌고 당시 7천여명의 인재들이 과거시험에 응시하고자 모였다고 합니다. 그 중 3,632명이 답안지를 제출하였고 강세백, 김희락 두사람이 급제하여 왕앞에서 보는 최종 면접시험인 전시에 나아갈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양을 벗어난 장소에서 처음 치러진 이날의 과거시험을 기리고자 1796년(정조 20년) 영의정 채제공의 글로 비문을 새기고 시사단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년 이 과거시험을 기념해 한시 백일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후 현대에 이르러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로 당시 위치에서 지상 10m의 축대를 쌓아 그 위로 비각과 비를 옮겨졌고, 시사단은 도산서원과 떨어져 강으로 막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곳의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댐 만수기에는 행정선, 갈수기에는 나룻배뿐이였다고...

 

 

 

 

그러다 2009년 경에 ↑ 요렇게 생긴 다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름은 세월교라고 합니다.

그 이름만큼이나 더 운치있고 멋진 다리가 아니라 좀 실망이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이쁘니까 ㅎㅎ

 

 

 

 

 

그렇게 세월교를 지나 시사단 오르는 계단 아래 도착..

으아..참 높고 높아라..

오르는 건 그래도 하늘이 보여 덜 무서운데

내려오는 길은 저처럼 고소공포증이라도 있는 사람은 무서워서 눈 질끈 감고 내려올 만큼 경사도 있고 높기도 하고 그래요.  ㅎ

 

그래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그 느낌.. 가슴속이 뻐뻥~ 뚫리고 시원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도산서원을 지나 세월교를 지나 꼭 이 시사단에 올라보시길!

 

 

 

 

 

 

퇴계선생은 평생을 낮춤과 배려로 일관했다

자신에겐 엄격하고 남에겐 후한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삶을 몸소 실천한 분이다.

정조는 퇴계 선생이 남긴 학덕에서 바로 이부분, 즉 낮춤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배려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치유의 코드를 읽어내고 마음으로 심복한 것은 아닐까

 

[정조가 도산서원에서 과거를 보게 한 까닭], 김병일(한국국학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