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갯벌체험, 쏙잡기 :) 남해여행

낚시의 손맛만큼 짜릿한 쏙잡기 갯벌체험,  2013.8.10.

 

얼마전 '아빠 어디가' 의 갯벌 편을 보던 용돌이,

자기도 조개를 잡고 싶은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주말 물놀이도 할 겸 남해로 향했습니다. 

 

경기도나 전라도 쪽 서해안 갯벌이 갯벌도 넓고 체험하기도 좋다고 하던데, 부산에서 가기엔 꽤나 부담스러워 가까운 남해 쪽 갯벌을 찾았습니다.

 

저의 여유로운 차운전으로 남해까지 가는데 세시간이 소요되서 가깝다는 말이 무색키도 했지만 말입니다. ㅎㅎ

 

 

 

저희가 찾은 곳은 남해 전도갯벌체험장(http://www.jdgetbeol.co.kr/) 으로 유료체험장입니다. 특히 이날은 '쏙잡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유료체험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뭔가 확실한 수확을 거둬야 한다는 마음이 한가득 생겨나더라구요~ㅎㅎ

 

참고로 어른 입장료는 8,000원 / 어린이 5,000원이고 장화며 각종 장비는 대여를 해줍니다.

 

저흰 어른 3명, 어린이 1명이였는데 소쿠리 2개를 받았거든요. 받는 순간 소쿠리를 요것 밖에 안주냐며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해보시면 그거 채우기도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다 채워도 먹기엔 충분한 양이긴 했습니다. 저흰 한소쿠리 수확했어요.

 

 

이 뭔지는 혹시 아시는지요? ㅎ

저도 여기 간다고 검색을 통해서 '쏙'이라는 녀석도 있구나 싶었답니다.

생김새는 가재처럼 생겨서는~ 갯벌에 수직으로 깊게 구멍을 파고 사는 갑각류입니다.

 

볼록하게 올라온 갯벌진흙을 삽으로 걷어내면 쏙들이 사는 구멍들이 드러나는 데요, 그 구멍마다 쏙들이 살고 있답니다.

 

용돌이는 '아빠 어디가'서 본 것처럼 소금을 찾았는데, 쏙을 잡을 때는 된장을 푼 물을 구멍으로 뿌려 쏙을 유인하더라구요. 그 후에 붓으로 구멍 속을 살살 건드리면 어느 순간 쏙이란 놈이 붓을 움켜지는 게 느껴지거든요!!! 그걸 낚시인들은 손맛이라 표현하겠죠? ㅎㅎ

 

암툰 그 순간에도 서두르지 않고 살살 움직여 붓을 움켜진 쏙의 두 집게손이 보일 때까지 들어올려 두 손으로 집게손을 각각 움켜잡고 쏘옥~~ 빼내면 된답니다. ^^

 

 

말로는 엄청 쉬워보이죠? ㅎ

근데 그게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처음엔 갯벌에서 도움을 주시는 할머니가 잡아준 것 외엔 전혀 잡히지 않더니, 하다보니 조금씩 요령이 생기긴 했는데~~ 쏙 녀석이 힘이 장사라 실컷 유인해놓고도 구멍밖으로 끌어내는게 무진장 힘들었습니다. ! 쏙이랑 흡사 줄다리기라도 하는것 같았어요

 

그래도 저 나름 잘 잡았는데 ㅋ

용돌이 녀석이 자기가 잘 도와줘서 그렇다고 밥숟가락을 살짝 얹네요 ㅎ

그래서 뭐 ~~ 그래, 용돌이가 바닷물 잘 퍼내주고 붓을 잘 잡아준 덕분이다~~ 하며 공을 나눠 가졌죠 ^^

 

 (▲ 갯벌 할머니와 함께 쏙의 집게손을 잡고 꺼내는 중입니다)

 

 

 (▲ 열심히 붓으로 쏙을 유인해 내는 중입니다 )

 

 

 (▲ 요게 쏙이란 놈입니다. 생김새가 비호감이죠? ㅎㅎ)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4시쯤 도착해서 6시넘게까지 여기서 갯벌체험을 했답니다.

 

용돌이가 생각한 맛조개~ 같은 조개잡이는 아니여서 재미없어 하지 않을까 했는데..

노는거 좋아하는 용돌이답게 조금만 조금만 더~ 하는 바람에 쉽게 자리를 못떴습니다.

 

정작 무서워서 쏙은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손톱만한 게 3마리 잡아서 어찌나 자랑은 하는지. ㅎㅎ

 

어쨌든 우리가 힘들게 잡은 쏙은 즉석에서 돈을 내면 튀겨주기도 하는데요, 우리는 집으로 고스란히 들고와 집에서 어머님이 튀겨주셨어욤~

근데 생김새와 달리 의외로 맛있었답니다 ㅎㅎ 껍데기조차 부드러워서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었네요. 쿄쿄~

 

손 맛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쏙잡기 체험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