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지의 부엌 :) 책읽기

 중국 최고의 미식가 중 한 사람인 원매는 언젠가 자신의 숙수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흔해빠진 재료로도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면서 왜 자기네처럼 보잘것 없는 집에 있느냐고. 그랬더니 숙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자기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요리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주인을 만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구요. 요리 하나를 만드는 데는 얼마나 많은 상상력과 고심이 들어가는지, 요리 하나하나에 내 마음까지 함께 차려내는 셈이거든요"

 

니콜 모니스, 칸지의 부엌 중.  


 

 

 

어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언급되었던 책이였는데 왠지 끌려서 제목을 메모해 뒀었다. 용돌이와 도서관에 갔던 날 도서 검색을 했는데 다행히 대출 가능한 책이라 바로 찾아서 빌려 왔다. 원하는 책은 없을 때가 더 많았는데 왠 행운이람 ^^

그러곤 한동안 책장에 꽂아만 뒀다가 주말인 오늘 드뎌 꺼내 읽었다. 역시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간다.

칸지의 부엌은 소설책이다. 주인공인 반쪽 중국인-그렇지만 황실 숙수의 후예이기도 한 요리사 샘 량과 요리평론가인 미국인 매기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의 음식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 사이의 로맨스도 있지만 그게 주가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다.

어찌나 마음에 와닿았는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같은 이 책을 따로 사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맘에 들었구 다음번 중국 여행을 한다면 중국 요리를 음미할 수 있는 코스로 잡고 싶다는 욕심이 나게 했다. 

한편으론 요리에 크게 소질이 있지는 않지만 요리라는 걸 제대로 해보고 싶은 걸 하는 마음도 불러일으켰다. 물론 마음만.. ㅎㅎ  

 


  • BlogIcon 지혜 2014.10.01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내가 읽어야겠는데~~ 우리 일주일 연휸데 어디 놀러도 못가고 전에 끊어놓고 못다녔던 요리다니고있다ㅋㅋ

    • Favicon of https://jeena0411.tistory.com BlogIcon 헬로우용용 2014.10.01 20:24 신고 수정/삭제

      안그래도 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다.ㅎㅎ
      중국 있을적에 읽어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