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나도 대한독립만세

2013. 4. 5. 금요일, 서울나들이 (1)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작년 서울 여행 포스팅입니다)


당일치기 서울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로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4~5시간뿐. 그 짧은 시간동안 가고싶은 곳을 용돌이와 함께 미리 정하고 콕 찝은 장소만 다녀왔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오늘 우리의 첫번째 방문지로 가기 위해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6 푯말 아래서 703번을 타고 독립문역에서 하차(약 10분정도 소요)를 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촌'에서 올라와 제대로 잘 찾을까 싶었지만 도움안될 것 같았던 용돌이의 도움도 살짝 받아 무사히 서울버스 탑승에 성공을 했네요.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평일이라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무리 보이는 것 외에 꽤 한산한 곳이였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전시관에서 팜플렛을 챙기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관람객 동선이 화살표로 잘 표시되어 있어서 건물 이동할 적에도 어디부터 먼저 보러갈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용돌이는 특히나 지루해하지 않고, 관람장소 모든 곳을 다 들여다보려고 해서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


 

 

 

이곳의 모든것들은 당시 독립운동으로 투옥된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초를 겪었을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방에 많을 때는 40명이 넘게 수용되었다는 좁은 감방, 고문현장을 재현해 놓은 고문실, 밖에서 운동하는 시간에도 서로의 접촉을 막기 위해 벽을 쳐놓은 운동장이며 사형이 집행된 사형장 등.. 좀 우울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근데 용돌이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재미있다나~ ^^;; 독립운동한 죄수들을 이송할 때 얼굴이 노출되는 걸 막고자 씌웠다던 '용수'를 써보고도 재밌다고, 성인이 한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고문용 벽장에 들어가서 문을 닫아달라면서 재밌다고, 감방마다 설치된 간수호출용 '패통'이 재밌다고 감방마다 들어가서 눌러보고 재미있어 합니다. 간혹 나쁜 일본놈들이라고 한마디씩 하면서 말이죠. ^^;;

 


전시관 중에 독립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수많은 사람들의 수형표가 가득 채워진 방이 있었는데, 비록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그 고초를 무릅쓰고 독립운동을 했구나 싶은게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구요. 나중에 용돌이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 아쉽다. 나도 그때 태어났으면 독립운동 했을텐데..'이럽니다. ㅎ


정말 우리 아들, 그랬을까요.. ^^